(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 현장에서 국가안보가 걸린 일에 양보와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국방부는 "한민구 장관이 오늘 키리졸브 2부 연습이 진행 중인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달 13일 막을 올린 키리졸브 연습은 방어 위주의 1부를 마치고 공격 중심의 2부에 들어간 상태다. 키리졸브 연습은 오는 24일 끝난다.
한 장관은 훈련 현황을 보고받고 "현대전에서는 후방 지역 안정화와 증원 전력의 신속한 전개를 보장하여 전쟁 지속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사가 좌우되는 일에 양보나 타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의 발언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는 중국의 요구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가 '증원 전력의 전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후방 지역을 방어하고 미 증원 전력 전개를 보장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한 장관은 장병들을 격려하고 "북한의 다양한 유형의 도발에 대비하여 빈틈없는 민관군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함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승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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