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20.1원 마감…5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2017-03-20 16:06   수정 2017-03-20 16:0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원/달러 환율 1,120.1원 마감…5개월 만에 최저치

미국 금리 인상 전후로 4거래일간 29원 하락

원/엔 환율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급락해 1,120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가 엔화 강세보다 가팔라지면서 원/엔 환율도 1년 2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0.8원 내린 1,120.1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0일(1,108.4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달러당 1,129.1원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50분께부터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장중 1,1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내 외환시장이 아닌 역외에서 원화를 사고 달러화를 파는 역외 매도가 대규모로 일어난 것이 원/달러 환율 급락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해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전후로 뚜렷한 하락세(원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4거래일 동안 28.7원 급락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한 뒤 향후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후 달러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 달러, 대만 달러 등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 전반이 강세지만 원화 강세는 유독 가파르다.

쏠림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미국의 4월 환율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외환 당국이 개입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에 원/달러 환율이 지지선이 맥없이 무너지는 모습이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은 계속해서 있었지만, 환율 수준(레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부담이 있어 1,130원을 전후로 지지선이 유지되고 있었다"며 "한순간에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1,100원대 초반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94.27원으로 직전 거래일 3시 30분 기준가보다 3.66원 하락했다.

이 같은 원/엔 환율은 지난해 2월 1일(989.12원·KEB하나은행 고시 기준) 이후 1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