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간 실리적 교류협력을 위해 추진한 최문순 강원지사의 중국방문이 무산됐다.
강원도는 20일 오후 베이징 시장과의 면담을 주선해 온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CPAFFC)로부터 22일 계획한 베이징 시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아 21∼23일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는 10개 사회단체가 연합해 1954년 설립한 정부기관으로 정부로부터 위임받아 중국과 외국 지방도시 간 자매우호 교류를 담당하고 있다.
최 지사의 베이징 방문은 지난 15일 중국 정부가 국내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국관광 전면 금지 등 경제보복 조치를 확대한 가운데 성사돼 관심이 쏠렸다.
최 지사는 22일 베이징 시장 등과 회동하는 자리에서 2018년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등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간 포괄적 협력 체계 구축을 제안할 계획이었다.
2018∼2022 동계올림픽 공동홍보 및 지원, 한·중·일 올림픽로드 구축을 통한 상생협력 추진, 올림픽을 매개로 한 실리 위주 교류 강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어 중국 내 주요 매체 기자간담회에 이어 중국기업연합회, 중국조선족기업가골프협회를 방문해 도내 투자 유치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모두 유보됐다.
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중국 측에서 베이징 시장의 일정상 면담이 불가하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불가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올림픽 개최도시 간 협력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상황을 지켜보면서 일정을 조정·연기해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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