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소 장애인 편의 미흡…2층인데 승강기도 없어

입력 2017-03-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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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소 장애인 편의 미흡…2층인데 승강기도 없어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5월 9일 대선을 앞두고 투표소의 장애인 편의 시설이 여전히 미흡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참여연대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부산시 부산진구지역 투표소 90곳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조사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부산참여연대는 부산 16개 구·군 중에 부산진구 투표소의 비상벨, 엘리베이터, 경사로, 점자블록, 장애인 화장실 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2층 이상에 투표소가 있는 건물은 모두 8곳이었는데 양정 제1동 제2투표소와 당감 제2동 제2투표소 등 2곳에 엘리베이터가 없다.

투표소 건물 1층 입구에 경사로가 아예 없는 곳이 30곳이다.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된 곳은 39곳에 불과했고 그 일부는 평소 창고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참여연대 관계자는 "장애인은 투표소에 엘리베이터나 경사로가 없으면 투표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며 "대선 전까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년 총선 때 부산의 투표소는 모두 894곳으로 부산진구는 해운대(98곳)에 이어 두번째로 투표소가 많았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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