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급제만 9번…강릉시 율곡 이이 후예 뽑는다

입력 2017-03-21 06:32  

장원급제만 9번…강릉시 율곡 이이 후예 뽑는다

동계올림픽 G-300일 기념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행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강릉시가 4월 15일 강릉대도호부관아에서 '구도장원공 율곡 이이, 인재를 뽑다'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과거시험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동계올림픽 G-300일 기념해 문화올림픽 붐을 조성하고자 열린다.

강릉대도호부관아에 대한 문화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우수한 문화유산과 함께 율곡 이이와 같은 훌륭한 위인을 배출한 문향·예향의 도시 강릉을 알리기 위해서다.

지역의 초등학생과 외국인 등 총 1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율곡 이이는 과거시험에서 장원만 9번을 해 구도장원공(九度壯元公)이라고 불렸다.

과거시험 과목으로 문과는 오문오답, 그림 그리기, 시 짓기, 무과는 활쏘기와 곤봉 등이다.

시험이 종료된 후 참가자 전원이 입격증을 받는다.

특히, 인재로 뽑힌 참가자는 장원급제로 선발돼 어사모와 장원급제복을 착용하게 된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역사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가 낯선 외국인에게도 새로운 문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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