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모까지 신청자 없어…탄핵 여파 '격세지감'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이 4·12 재·보궐선거에서 기초의원 선거구 2곳에서 결국 후보를 내지 못했다.
도당은 20일 도당 회의실에서 4·12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광역의원 후보를 추가했다.
이날 회의에서 도당은 광역의원을 뽑는 남해군 선거구에 문준홍(52) 남해미래정책연구소장을 단수 추천했다.
이로써 도당은 재·보선이 치러지는 도내 10곳 선거구 중 8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그러나 거제시 마, 하동군 나 등 기초의원 선거구 2곳은 3차 후보 공모까지 했으나 신청자가 없어 무공천하기로 했다.
보수 지지성향이 강한 경남에서 한국당이 각종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소속 대통령 탄핵 등 영향으로 해당 지역 보수 성향 출마희망자들이 바른정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공천관리위원회를 끝으로 재보선 공천을 위한 추가 회의를 개최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전 새누리당 시절을 포함해 경남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격세지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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