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사령탑인 이정철(57) 감독의 목표는 22일로 잡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없애는 것이다.
이 감독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릴 KGC인삼공사와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조금이라도 일정이 편안하려면 오늘 반드시 이겨야 한다. 오늘 챔프전을 확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한 '믿는 구석'은 세터 김사니(36)의 선발 출전이다.
이 감독은 "오늘은 김사니를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 (몸 상태가) 완전히 100%라고는 이야기 못 한다. 늘 염려되고, 어느 순간 부담이 올 수도 있다"면서도 "많이 회복도 했고, 나름대로 준비도 됐다. 본인도 경기 욕심이 있어서 잘 이끌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올해 김사니는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절반이나 날리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백업 세터 이고은(22)이 공백을 잘 채웠지만, IBK기업은행이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으려면 국내 최고의 세터 김사니가 꼭 필요하다.
18일 1차전에 교체 출전하며 건재를 과시한 김사니는 이날 선발로 출전해 챔피언결정전 확정에 나선다.
이 감독은 "(이)고은이도 정규리그하고는 다른 비중 있는 경기를 하니 긴장도가 달랐던 거 같다. 오늘은 (1차전과) 반대로, (김)사니가 스타팅으로 나가고 중간중간 고은이를 투입할 것"이라며 "그래도 사니가 어려움을 겪을 때 고은이가 팀을 운영한 경험이 플러스가 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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