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 스캔들' 청문회 앞두고 "기밀 누설자 색출해야!"

입력 2017-03-20 22:13  

트럼프, '러 스캔들' 청문회 앞두고 "기밀 누설자 색출해야!"

하원 청문회 개최 당일 아침에 트윗 연달아 올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의 대선 개입 등 '러시아 스캔들' 청문회가 열리는 20일(현지시간) 사건의 본질은 '기밀 누설'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4건의 글을 잇달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트럼프 대통령 측과 러시아가 내통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가짜뉴스'라고 부인했다.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은 민주당이 꾸며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와 다른 기관들이 대통령이 러시아와 연루됐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이 이야기는 가짜뉴스이며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원들은 끔찍한 대선을 치른 것에 대한 변명으로 러시아 이야기를 만들고 밀어붙였다"며 "(민주당은) 선거인단에 엄청나게 이점이 있었지만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연방수사국(FBI) 등 다른 기관들이 조사해야 할 진짜 이야기는 기밀 정보 누설"이라며 "정보 유출자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3건의 글을 연달아 올린 시점으로부터 2시간가량 지난 뒤 "방금 '가짜뉴스' CNN이 또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들의 대선 여론조사가 완전히 틀렸는데도 말이다. 폭스(뉴스)에 훨씬 더 높은 점수를"이라고 적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는 이날 청문회를 열어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트럼프 측근들과 러시아 내통 의혹 등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한다.

청문회에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등이 출석한다.

정보위는 전·현직 정보기관 수장들을 상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정보기관의 기밀 유출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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