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산유국 감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거래일보다 56센트(1.2%) 내린 배럴당 4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4센트(0.27%) 내린 배럴당 51.62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이날 개장과 더불어 잠시 상승했다가 하락으로 반전됐다.
미국 생산 증가 우려로 호재들이 큰 힘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1월 원유 생산은 하루 평균 71만7천 배럴 줄었고 수출량도 771만3천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현재의 감산을 올해 하반기로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날아들었다.
OPEC의 실질적 리더인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이 지난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감산 연장에 대한 OPEC의 '강력한 의지'를언급한 데 이은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미국의 증산 문제로 여전히 짓눌려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의 집계로는 전주 미국서 가동된 원유채굴장비가 2015년 9월 이후 주간 단위로는 가장 많은 14개 늘었다.
금값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점진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80달러(0.3%) 오른 온스당 1,234달러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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