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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을 이끄는 젊은 지도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2016년 올해의 독일 감독상'을 받았다.
만 29세인 나겔스만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그라벤브러치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신인 감독으로서 큰 상을 받아 매우 영광이다. 말을 잇지 못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은 2015년 10월 호펜하임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어린 감독이었다.
그는 나이만 어린 것이 아니었다. 20세 때 무릎 부상으로 은퇴한 무명 선수 출신인 데다 감독으로서 별다른 경험도 없었다.
이력서에 쓸 만한 이력은 19세 이하 호펜하임 유스팀을 맡은 게 전부였다.
독일 언론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나겔스만은 언론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고 팀을 뜯어고쳤다.
유스 팀에서 눈여겨보던 젊은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중용했고, 팀 워크에 초점을 맞췄다.
강등권에 머물던 호펜하임은 2015-2016시즌을 15위로 마쳐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고, 올 시즌엔 25경기에서 11승 12무 2패 승점 45점을 기록해 4위를 달리고 있다.
3위 도르트문트와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이다.
나겔스만 감독은 1987년 7월 23일생으로 만 29세다.
선수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FC바르셀로나)와 동갑이다.
한국 선수로는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박주호, 전북 현대 수비수 최철순과 나이가 같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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