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KTB투자증권은 21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넷마블게임즈가 공모가를 적정한 수준으로 산정해 상장 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민아 연구원은 "글로벌 게임 종목 상위 7개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2배를 적용해 산출한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은 14조8천억원으로 추산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희망가액 12만1천∼15만7천원을 적용한 예상 시가총액은 10조3천억∼13조3천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는 '세븐나이츠' '모두의 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현금 창출 게임을 확보했다"며 "다양하고 탄탄한 신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흥행 게임 출시를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작년 12월 7억1천만 달러에 인수한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와 관련해선 "추가 지불 금액(1억 달러)을 고려해도 인수 당시 평가가치는 주가수익비율의 6배 내외에 불과했다"며 "글로벌 게임업처 킹닷컴과 슈퍼셀이 10∼11배 수준에서 인수된 것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신고서와 투자 설명서상 올해 1월 매출을 역산해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하루 매출이 평균 40억원 수준으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넷마블게임즈의 매출을 작년보다 91.1% 증가한 2조9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247% 늘어난 1조원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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