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하기 서비스 오픈…'카톡 진화 방안' 첫 번째 모델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카카오톡에서 바로 치킨·피자 등 배달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035720]는 별도의 앱(응용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카카오톡에서 쉽게 프랜차이즈 음식을 배달시키는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21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문하기 서비스는 카카오 임지훈 대표가 올해 초 밝힌 '카카오톡 진화 방안'에 따른 첫 번째 신기능이다. 임 대표는 당시 "주문·예매·상담 등을 척척 도와주는 비서 같은 카카오톡을 만들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 주문하기' 플러스친구 계정을 친구 추가하거나 더보기 탭의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현재 피자헛·굽네치킨·KFC·롯데리아·장충동왕족발 등 14개 브랜드의 음식을 시킬 수 있으며, 각 브랜드에 고객 회원 가입을 할 필요는 없다.
각 브랜드에는 배달 예상 시간이 표시되며, 사용자가 직접 음식 도착 시각을 지정할 수 있다. 배달 장소는 주소를 입력해 지정하면 된다.
또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편리하게 메뉴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계산 방식은 카카오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나 신용카드 외에 '배달원을 만나서 직접 결제(현금 또는 카드)' 등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작년 7월 지분 투자를 한 국내 1위 주문중개 플랫폼(기반 서비스) 기업인 씨엔티테크가 이번 서비스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톡으로 접수된 주문 내용을 씨엔티테크가 주변 가맹점에 연결해주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21∼28일 이모티콘 증정·할인 혜택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주문 가능 브랜드를 계속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에 새 플러스친구(기업용 메신저 계정)를 오픈하고 물품 구매·티켓 예약 등 기능을 순차적으로 적용해, 카카오톡을 여러 기업이 입점하는 서비스 중심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