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사결과, 바이러스 불검출·먹는물 기준 적합판정
여주=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난달 17일 경기 여주시 영월근린공원 음용수 시설에서 검출됐다고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A형 간염바이러스는 지하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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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달 21일 영월근린공원의 지하수와 공원 반경 400m 이내 20개 개인 지하수를 채취해 바이러스 조사를 한 결과 모든 지하수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또 영월근린공원과 주변 개인 지하수도 모두 음용수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여주시는 지난달 2일 영월근린공원 음용수 시설에서 물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한 30대 남자가 병원에서 A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밝혀지자 시설 수도꼭지에서 물을 채취해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의뢰했고, 질병관리본부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같은 달 17일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곧바로 영월근린공원 음용수 시설과 화장실을 전면 폐쇄했다.
여주시는 공원 지하수가 A형 간염바이러스와 무관하다고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2∼3개월 급수시설 노후관 교체 공사를 하고 나서 급수시설을 다시 개방할 계획이다.
지하수를 퍼 올려 운영하는 영월근린공원 음용수 시설은 매일 100여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곳이지만, A형 간염바이러스 검출 이후 한 달 넘게 폐쇄됐다.
여주시는 공원 화장실이 A형 간염바이러스 오염원일 것으로 추정한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17일 공원 내 음용수시설 뿐 아니라 이곳에서 50m 떨어진 화장실을 추가로 정밀조사한 결과, 화장실 출입문 손잡이와 화장실 수도꼭지에서 A형 간염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여주시는 공원 화장실 정화조를 교체한 뒤 화장실도 개방할 계획이다.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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