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아파트 분양가 900만원대 돌입…"옵션 포함 1천만원대" 논란

입력 2017-03-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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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아파트 분양가 900만원대 돌입…"옵션 포함 1천만원대" 논란

효천 우미린 아파트 917만원으로 제출, 전주시 "인하 권고 중"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내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 시대로 접어들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효천지구에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 우미건설이 3.3㎡당 평균 분양가를 917만원으로 책정하고 이 같은 분양계획안을 제출했다.

전주시내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효천지구 A1 블록에 조성되는 '우미린' 아파트 부지에는 1천120가구(전용 84㎡ 단일평형)가 들어서며 오는 24일부터 분양한다.




이미숙 시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의 인구는 정체되고 주택보급은 과잉공급 논란이 있을 정도로 주택시장의 형편은 더욱 어려워지는데 역설적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우미린 아파트는 평단 분양가가 917만원이지만 발코니 확장과 붙박이장 등 옵션을 포함하면 1천만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전주시민은 과도한 금융비용 등으로 등골이 휠 정도인데 대규모 택지개발업체와 건설사, 투기세력은 돈벌이에만 골몰하고 있다"면서 "한마디로 '눈 가리고 아옹' 하는 방법으로 실수요자를 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의원은 효천지구의 분양가가 치솟으면 효천지구내 공공임대아파트 임대료 상승도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 의원은 "전주권 주택분양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쳐 대다수 시민의 주거비 상승으로 큰 부담을 줄 것이며 무주택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도 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900만원대 이상의 분양가는 지역 실정에도 잘 맞지 않은 만큼 900만원대 이하로 낮춰줄 것을 여러 차례 해당 업체에 권고하고 있다"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없는 현장이어서 규제에는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털어놨다.

lc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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