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환경미화원 '비정규직화'…노조 반발

입력 2017-03-21 15:46  

인천 강화군 환경미화원 '비정규직화'…노조 반발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 강화군이 무기계약직으로 고용해왔던 환경미화원을 비정규직 형태로 바꾸려 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전국연합노동조합연맹 산하 인천시 노동조합은 21일 강화군청 앞에서 '시간선택 임기제 채용' 철회를 요구하며 3㎞ 구간을 행진했다.

이 노조에 따르면 강화군은 2016년 신규 채용한 환경미화원 6명을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계약하고, 올해도 같은 고용 형태로 결원 5명을 뽑는 채용 공고를 냈다.

시간선택제 임기제 공무원은 기존 공무직 환경미화원(무기계약직)과 달리 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해 고용이 불안정하다.

인천시 노조는 이러한 강화군의 조치가 청소미화원 일자리를 비정규직화하려는 움직임이라며 반발에 나섰다.

또 단체협약에 따라 강화군에서 일하는 공무직 환경미화원이 정년퇴임을 하면 즉시 신규 채용을 해야 하는데도 이 조항을 어긴 채 비정규 임시직인 시간선택 임기제로 채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3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단협 위반 진정을 낸 인천시 노조는 이날까지 강화군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했다.

노조 관계자는 "정원 조례규정에 따라 공무직 환경미화원 총 44명이 일해야 하는데 현재 강화군 내 공무직 미화원은 33명에 불과하다"며 "시간선택제로 뽑힌 미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든지 정규직 미화원을 더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 관계자는 "예산의 효율성 등을 따져봤을 때 시간선택제 임기제로 채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채용 공고를 냈다"며 "정년퇴임으로 인한 결원을 시간선택제로 점차 바꿔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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