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아, 벌써 며칠째 환기도 못 시키고 있는 상황"(네이버 아이디 'ally****')
"돈 있으면 미세먼지 없는 나라 가서 맑은 공기 마시고 푸른 하늘 보며 살고 싶다"(네이버 아이디 'dkjr****')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자 누리꾼들이 제대로 숨 쉴 권리조차 빼앗기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네이버 아이디 'yegr****는 21일 서울의 공기 질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나쁘다는 연합뉴스 기사에 '알레르기가 더 심해져서 기침만 하고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 숨 쉴 권리마저 빼앗기고 싶지 않다"고 댓글을 달았다.
'jero****'는 "몇 년 전만 해도 봄 되면 나들이 갈 생각에 좋았는데 이제는 밖에도 못 나가고 생지옥이 따로 없다"고 말했다.
'hjin****'는 "미세먼지 때문에 기분까지 우울하다. 언제쯤 해결이 될까. 아침에 눈 뜨면 미세먼지 수치 확인하는 게 일이네. 도대체 언제까지 공기청정기 틀고 수치 확인하고 살아야 하나"고 말했다.
다음 사용자 'outsit'는 "밖에서 마스크 쓰더라도 놀고 싶다는 아이 보면 한없이 미안해집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중국에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 사용자 '진이들맘'은 "중국 때문에 국민 목숨 위협받고 있는데 이런 것도 다 중국에 보상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rlae****'는 "중국 때문에 이렇게 피해를 보고 있는데 중국 정부에 한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라니"라며 개탄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을 세워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wise****'는 "이런 날은 애들 학교 가도 체육, 소풍 같은 야외활동 안 하게 조치해주세요. 개인의 노력은 한계가 있어요. 언제까지 콜록거리면서도 본인 의지 상관없이 밖에 나가서 이 먼지를 다 먹어야 하나요?"라고 되물었다.
'etw2****'는 "기본적으로 숨 좀 쉬고 살자. 뭣이 중한디! 정부는 강력한 대책 세워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사용자 '세네시오'는 "환경문제 해결하겠다고 공약하는 사람을 대통령을 뽑아야 할 듯"이라고 말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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