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특정 독자층을 겨냥한 동영상을 활용해 유료 독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미국 미디어 전문매체 디지데이 등에 따르면 더 타임스는 유료 독자에 한해 공개하는 웹 콘텐츠 가운데 동영상 일부를 페이스북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 동영상은 하루 2∼3개로 24∼35세의 페이스북 독자들을 겨냥한 특화된 콘텐츠다.
타깃 독자층이 좋아하는 유명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로닌, 멜라니아 트럼프 등과 같은 유명 인사들의 프로필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더 타임스는 이를 위해 더 많은 독자의 시선을 잡고자 별도의 페이스북 동영상 전담 편집자와 프로듀서 2명이 웹페이지에 유통되는 영상보다 밝은 톤과 다른 종류의 폰트를 사용해 제작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더 타임스와 일요일판 선데이 타임스가 1월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은 200만뷰를 기록, 지난해 9월 대비 27% 증가했다.
또 페이스북 동영상을 보고 더 타임스 웹페이지를 방문해 유료회원으로 가입한 독자가 매주 약 3만명, 현재까지 총 5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신문협회는 "더 타임스의 사례처럼 페이스북을 콘텐츠 홍보 수단으로 활용해 독자들을 자사의 웹페이지로 유도하는 전략도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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