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목포 유달산 축제'가 세월호 추모행사로 치러진다.
목포시는 21일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봄맞이 대축제인 '꽃피는 유달산 축제'를 세월호 추모행사로 변경했다.
시는 이날 시청에서 지역 인사 39명으로 구성된 목포시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축제추진위는 다음달 8∼9일 열리는 유달산 축제가 세월호 인양 및 목포 신항 거치 시기와 맞물림에 따라 이 축제를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나누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전으로 변경했다.
애초 계획된 시민 노래자랑, 청소년 재능 콘서트, 밴드 공연, 북춤 및 댄스 공연 등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했다.
대신 살풀이, 씻김굿, 추모시 낭독, 추모 음악회, 추모 리본달기 등 추모 행사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과 추모 분위기 등 국민 정서를 감안해 추모행사로 바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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