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승모(포항)가 '죽음의 조' 배정에 관해 "할 만한 상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모는 21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 배정에 관해 "성인 대표팀은 모르겠지만, U-20 대표팀은 할 만하다"라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오는 5월 국내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한 조에 배정됐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와 묶여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승모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이승모가 자신감을 드러낸 까닭이 있다.
그는 같은 조 최강 팀으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수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기니 전도 치러봤다.
이승모는 2015년 10월 칠레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월드컵 조별리그 잉글랜드전과 기니 전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작년 6월 3일 이천에서 열린 U-18 친선경기 잉글랜드전에선 선발 출전해 2-0 승리에 한몫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11월 12일 수원에서 열린 U-19 수원 콘티넨털 컵 대회 잉글랜드전에서도 전반전 45분을 소화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모는 "잉글랜드전은 여러 차례 경험해봤다. U-20 월드컵에서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승모는 U-20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두 가지 역할을 두루 맡고 있다.
그는 "신태용 감독님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많이 주문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침투 플레이를 즐기는데, 감독님의 성향과 맞는 것 같아 좋다"라고 말했다.
U-20 대표팀은 25일부터 테스트 이벤트 격인 4개국 초청대회를 치른다.
25일 온두라스와 1차전, 27일 잠비아와 2차전, 30일 에콰도르와 3차전을 진행한다. U-20 월드컵은 5월 20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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