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가 지난 20일 사거리 1만3천㎞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A'의 훈련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방중을 마친 직후 공개된 것이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1일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은 지난 20일 오전 눈이 쌓인 혹한에서 하얀 천에 덮인 둥펑-31A 미사일을 이동하면서 실전 능력을 배양하는 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이날 훈련은 주변 도로에서 적군의 모의 폭탄이 떨어지는 가운데 역경을 극복하고 무사히 둥펑-31A 미사일을 발사 지역까지 이동해 미사일을 조준하면서 끝난다.
둥펑 31-A는 중국 동북부 북중 접경지역에 설치돼 한반도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매체는 중국이 북한 국경과 불과 70㎞ 거리인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의 제2포병부대 기지에 사거리 1만3천㎞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31'을 배치했다고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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