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21일 오후 5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화산 사자바위 아래로 황모(58·여)씨가 투신했다.
등산객 2명은 이날 바위 쪽에 위태롭게 서 있던 황씨가 갑자기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는 바위 아래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황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황씨 주변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황씨가 지난 20일 혼자서 렌터카를 타고 봉하마을을 찾았다가 충북 청주에서 아들이 내려와 함께 귀가한 뒤 이날 다시 김해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황씨가 채무로 괴로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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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바위는 봉화산(140m)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봉하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위 주변에는 나무로 만든 낮은 안전 펜스가 설치돼 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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