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북한의 끊임없는 대남 무력 도발을 기억하고 안보 의지를 다지는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2일 밝혔다.
정부는 작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하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서해 수호의 날은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을 비롯한 무력 도발을 잊지 않기 위한 행사다.
'국민의 비군사적 대비가 북한 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는 북한의 도발로 인한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북한군 격퇴 유공자, 시민, 학생 등 7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 영상 상영, 기념사,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공연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 씨가 나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를 낭독한다. 육군 특수전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연예인 이승기 상병도 가수 은가은 씨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정부 기념식 외에도 24일 전후로 전국 134개 지역에서 기념식이나 안보결의 대회가 열린다. 이들 행사 참가자는 모두 5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훈처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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