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28차례 범행을 저지른 2인조 절도단이 독특한 헤어스타일 때문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이모(22) 씨를 구속하고 박모(2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 등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심야에 부산, 경남 김해 일대 마트와 식당, 사찰의 방범용 창살을 절단기로 끊고 28차례 침입해 현금과 담배 등 8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머리 윗부분에만 머리카락을 남기는 일명 '돌격형 머리'라고 불리는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한 점에 주목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가 하차한 곳 일대의 미용실과 상가를 돌며 이런 머리를 한 남성들을 찾기 시작했다.
눈에 띄는 특징 덕분에 주민들은 그들을 기억하고 있었고 한 아파트를 거주지로 지목해 경찰이 일대 잠복수사를 벌여 검거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범인들이 군대와는 전혀 상관없었고 그런 머리를 좋아서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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