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安 '네거티브 비판'에 "내부균열 안 돼…네거티브 말자"

입력 2017-03-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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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安 '네거티브 비판'에 "내부균열 안 돼…네거티브 말자"

"적폐세력 깨기 위해 한팀 되어야…공영방송 제역할 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2일 "우리 내부적으로 균열이 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 공청회'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비판이고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비판에 이같이 언급한 뒤 "후보든 후보 주변 인물이든 네거티브만큼은 하지 말자는 당부를 다시 한 번 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상대해야 할 세력은 적폐세력과 부패특권 구조이다. 그 세력과 구조를 우리가 이겨내고 깨기 위해서는 우리끼리 한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며 "문재인 후보와 문재인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 문 전 대표는 "국민으로서는 착잡한 일이지만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당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에서 공영방송 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 "MBC에서 열린 토론장에서 MBC 논설실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그런 말을 하는 게 한편으로 미안했지만, MBC뿐 아니라 공영방송 전체에 대한 저의 촉구를 말씀드린 것"이라며 "공영방송이 역할을 못 하고 있어 제대로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토론회에서 "많은 공영방송이 망가졌고, MBC도 심하게 무너졌다. 공공성과 언론의 자유를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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