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文·한국당에 파상공세…'존재감' 부각 주력
文측 '부산대통령' 발언논란 거론하며 "뼛속부터 지역주의"
한국당에는 "백약이 무효인 당…친박세력들은 떠나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이 22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향해 "뼛속부터 지역주의에 물들었다", "백약이 무효인 당"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당과 대선주자 지지율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이 어떤 식으로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전방위적 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식 발언을 거론하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위배되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공무원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전 대표가 MBC TV '100분 토론'에서 MBC 해직자와 사장 선임 문제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정치권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공영방송 통제 시도는 포기하고 본래 기능을 다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3당이 추진하던 대선 전 개헌이 민주당의 비협조로 벽에 부딪힌 점을 지적하면서 "패권 정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청산이 개헌이고 이는 참여정부의 실패로부터 뼈아프게 새겼어야 할 교훈이라는 점을 잊었다"라면서 "오죽하면 '노빠 탈레반'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는지 생각해보라"고 맹비난했다.
김 총장은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도 언급하면서 "광주 시민의 상처를 건드렸다.", "뼛속부터 지역주의에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개헌 문제를 꺼내 들며 "모든 후보가 개헌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한다"라면서 "선두를 달리는 문 후보에게 경고한다. 문 후보로의 정권 교체는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의 교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세력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싸잡아 비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은 백약이 무효이고 대통령 탄핵과 함께 퇴장선고 받은지 오래"라면서 "친박 세력들은 정치적 출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숙주로 이용하는 패권정치로 보수의 발목을 잡지 말고 당을 떠나라"라고 비난했다.
인 위원장을 향해서는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이미 끝나지 오래됐는데 유체이탈 화법을 계속하면서 허풍을 떨고 있다"라면서 "한국당을 해체하고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라"고 압박했다.
김 총장도 인 위원장이 전날 간담회에서 친박세력을 '권력을 중심으로 삥땅 좀 쳐볼까 해서 모인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금이라도 그런 집단이라는 걸 알았다면 따끔하게 본때를 보이라"라고 거들었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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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부산대통령' 발언논란 거론하며 "뼛속부터 지역주의"
한국당에는 "백약이 무효인 당…친박세력들은 떠나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류미나 기자 = 바른정당이 22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자유한국당을 향해 "뼛속부터 지역주의에 물들었다", "백약이 무효인 당"이라고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당과 대선주자 지지율 모두 부진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이 어떤 식으로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전방위적 공세에 나선 모양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겠다는 문 전 대표의 공무원노조총연맹 출범식 발언을 거론하면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에 위배되며 국가적 혼란을 초래하고 공무원 제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 전 대표가 MBC TV '100분 토론'에서 MBC 해직자와 사장 선임 문제 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정치권이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는 건 옳지 않다"라면서 "공영방송 통제 시도는 포기하고 본래 기능을 다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사무총장은 3당이 추진하던 대선 전 개헌이 민주당의 비협조로 벽에 부딪힌 점을 지적하면서 "패권 정치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청산이 개헌이고 이는 참여정부의 실패로부터 뼈아프게 새겼어야 할 교훈이라는 점을 잊었다"라면서 "오죽하면 '노빠 탈레반'이라는 소리까지 나왔는지 생각해보라"고 맹비난했다.
김 총장은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장' 발언 논란,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도 언급하면서 "광주 시민의 상처를 건드렸다.", "뼛속부터 지역주의에 물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병국 의원도 개헌 문제를 꺼내 들며 "모든 후보가 개헌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이야기만 한다"라면서 "선두를 달리는 문 후보에게 경고한다. 문 후보로의 정권 교체는 친박 패권에서 친문 패권으로의 교체"라고 비판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친박(친박근혜)계 세력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도 싸잡아 비판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은 백약이 무효이고 대통령 탄핵과 함께 퇴장선고 받은지 오래"라면서 "친박 세력들은 정치적 출세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을) 숙주로 이용하는 패권정치로 보수의 발목을 잡지 말고 당을 떠나라"라고 비난했다.
인 위원장을 향해서는 "비대위원장의 역할은 이미 끝나지 오래됐는데 유체이탈 화법을 계속하면서 허풍을 떨고 있다"라면서 "한국당을 해체하고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마지막 소임을 다하라"고 압박했다.
김 총장도 인 위원장이 전날 간담회에서 친박세력을 '권력을 중심으로 삥땅 좀 쳐볼까 해서 모인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금이라도 그런 집단이라는 걸 알았다면 따끔하게 본때를 보이라"라고 거들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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