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옹진 폐교 14곳 관리현황·매각계획 점검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문을 닫은 인천지역 학교들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주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활용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신은호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 7명은 22일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폐교인 내리초교와 영흥초 선재분교를 방문해 관리 현황과 매각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100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에서 학생수 감소로 지난 30년간 통폐합된 소규모 학교(분교)는 32개에 달한다.
신 위원장은 "폐교 매각시 교육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자체 활용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매각 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반드시 거쳐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학교를 폐교하려면 교육청이 학부모 의견수렴과 찬반투표, 행정예고 등을 거쳐 시의회의 시립학교 설치조례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
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앞서 지난 20일에는 강화군에 있는 폐교인 강후초교, 길상초 선택분교 등 2곳을 방문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폐교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정부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한다며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부가 올해 들어 통폐합 대상 소규모 학교의 학생수 기준을 상향 권고하는 등 고삐를 조임에 따라 전국적으로 500곳이 넘는 학교를 대상으로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 폐교는 옹진군 3개교, 강화군 11개교 등 총 14개교가 있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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