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쑥쑥'…전자지급서비스 하루평균 2천만건 돌파

입력 2017-03-22 12:00   수정 2017-03-22 13:53

온라인쇼핑 '쑥쑥'…전자지급서비스 하루평균 2천만건 돌파

지난해 간편결제·간편송금도 하루평균 100만건 넘어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통한 전자금융 서비스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금융업자 및 금융기관이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천25만건으로 2015년보다 4.4% 늘었다.

이용 건수가 2천만건(이하 하루 평균 기준)을 넘어서기는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2008년 1천173만건과 비교하면 8년 사이에 73%나 불었다.

국민 5면 중 2명이 하루에 평균 한 번꼴로 전자지급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전자지급 이용금액도 3천435억원으로 36.1% 급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전자고지결제 등으로 나뉜다.

한국은행은 "온라인쇼핑의 일반화 추세에 힘입어 전자지급결제대행 및 결제대금예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 수신, 대금회수 등을 대행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은 474만7천건으로 2015년 대비 31.1% 급증했다.

이용금액도 2천449억7천600만원으로 36.7% 뛰었다.

결제대금예치는 이용금액이 114만6천건으로 0.9%, 이용금액이 563억4천200만원으로 23.5% 각각 늘었다.

이 서비스는 온라인쇼핑몰 등의 구매대금을 예치하고 구매자에게 물품이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대금을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많이 쓰이는 선불전자지급 서비스는 1천428만4천건으로 2.1% 줄었지만 이용금액은 305억7천400만원으로 48.4% 늘었다.

전자고지결제의 경우 이용 건수가 6만5천400건으로 1년 사이 87.4% 급증했다.

작년 2분기 이후 신용카드사가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직불전자지급수단과 전자화폐는 줄었다.

결제대금이 구매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직접 이체되는 직불전자지급서비스는 이용 건수가 82건으로 94.1%나 감소했다.

전자화폐도 이용실적은 8천606건, 1천617만원으로 2015년에 비해 각각 41.2%, 33.6% 줄었다.

교통요금 지급에 사용되는 전자화폐 수요가 선불카드나 후불카드로 대체됐기 때문이다.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도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신종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실적은 하루 평균 100만건, 328억원이고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지급결제대행에 포함되는 간편결제 이용실적은 86만건, 260억원이다. 특히 작년 4분기에 하루 평균 126만3천건으로 24.9% 늘었다.

간편결제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해두고 물품 구매를 할 때 비밀번호 입력, 단말기 접촉 등으로 간단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에 들어가는 간편송금은 지난해 하루 평균 14만3천건, 67억8천900만원을 기록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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