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복구비 남아 '고민'…10억 중 1억만 쓸 듯

입력 2017-03-22 11:24  

소래포구 복구비 남아 '고민'…10억 중 1억만 쓸 듯

비닐 천막 가건물 특성상 철거비 예상보다 적어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소래포구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된 정부 지원금 10억원이 대부분 다른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화재 발생 다음 날인 19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소래포구 담당 구청인 남동구에 긴급 지원했다.

그러나 재난 특별교부세는 화재 잔재물 처리비, 폐기물 처리비 등 긴급복구 비용에만 사용할 수 있다.

무허가 시설인 천막 가건물을 다시 건립하는 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다 보니 불에 탄 철골 구조물을 철거하고 폐기물을 청소하는 비용만 보면 1억원을 넘지 않는다.

남동구는 가림막 설치 1천만원, 구조물 철거 2천200만원, 폐기물 처리 4천550만원 등 처리비용으로 7천75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안전진단비 5천만원까지 합쳐 1억2천750만원이면 어시장 천막건물 재설치를 위한 준비 과정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남은 비용의 용도를 바꿔 다른 지역의 낙석 방지 펜스 설치 등 재해 예방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일반 건물이면 잔해 철거와 폐기물 처리에 훨씬 더 큰 비용이 필요했을 텐데 비닐 천막 형태의 가건물이어서 철거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화재 발생일로부터 1개월 안에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복구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 천막 가건물은 상인들의 개인재산이며 무허가 시설이기 때문에 어시장 가건물 건축비는 지원하지 않을 방침이다.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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