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대연정, 배신이자 신 3당 야합" 힐난
"문재인, 준조세 폐지 미온적 태도는 기득권자에 경도된 것"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세월호 인양을 통해 진실도 인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와 관련해 "하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고 집으로 간 날, 거의 3년 만에 세월호 인양에 착수한다니 착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세월호를 '제2의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보고 그동안 상당한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진실규명에 총력을 다했다"면서 "안타깝게 세월호가 많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인양됐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인양과 함께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변이 재현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현재 여론조사 지지도는 흐르는 강물 위의 물결과 같아서 바람에 따라 일렁일 수도 있지만 흐름 자체는 변하지 않는다"면서 "역사는 물결이 아니라 흐름이 만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02년 대선 때 (지지율) 5%로 출발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을 거치며 이변을 일으켰듯 국민은 인물과 미래를 보고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에 대해서는 민심과 역사적 흐름과 역행하는 것으로 호남과 국민을 배제하는 '대배신'이자 '신 3당 야합'이라고 힐난했다.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겉으로는 재벌개혁·정의국가를 말하지만, 준조세 폐지나 법인세 인상 등에 미온적 태도여서 기득권자나 재벌에 경도된 거 같다"고 평했다.
이 시장은 전북과 국가발전을 위해 ▲ 청와대 지역협력실 신설 ▲ 탕평인사를 통한 지역 차별 해소 ▲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전면 재검토 ▲ 국제기구 전북 설치 ▲ 기본소득 시행 등 9대 공약을 제시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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