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사활 건 安·孫·朴…4박5일 '텃밭공략' 올인

입력 2017-03-22 11:51   수정 2017-03-22 14:43

호남에 사활 건 安·孫·朴…4박5일 '텃밭공략' 올인

安·朴, 합동토론회후 호남行…安, 50%이상 득표로 본선 동력 확보

孫, 조직 극대화로 이변 자신…朴, 호남 주자 부각해 표심잡기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고상민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대선주자들이 오는 25∼26일 순회경선을 치르는 호남에 '올인'(다걸기) 하고 있다.

이미 캠프 전력과 조직력을 호남으로 대거 이동시킨 대선주자들은 대부분 22일 오후 호남으로 향해 호남 경선이 끝나는 26일까지 머무르며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첫 순회경선 일정으로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포함해 전남과 제주의 현장투표가 이뤄지는 25일이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후 지상파 TV 합동토론회가 끝난 뒤 곧바로 각각 목포와 광주로 향해 바닥을 전방위적으로 훑을 예정이다.

합동토론회 이후 인터뷰 일정이 잡혀있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3일 오전 광주로 달려간다.

안 전 대표는 23일 목포에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들러 호남을 향한 메시지를 낸 뒤, 전남의 주요 지역위원회와 여수를 찾는 데 이어 24일에는 전주 등 전북지역에서 표심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은 50% 이상의 득표를 올려 대세론을 만든 뒤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도 동시에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50%를 넘지 못하면 남은 경선에 여전히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어 본선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 이후 본격적인 추격전을 구상하는 안 전 대표는 '공중전' 등을 통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할 입장이다.

안 전 대표 캠프의 이용주 미래기획본부장은 통화에서 "호남의 열망을 담아 실질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판단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본선 준비를 위해서라도 호남 승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23일부터 광주·전남에서 머무르며 비공개 일정으로 지지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정동영 의원과 천정배 전 대표를 연이어 만나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천 전 대표 측 인사류 분류된 조성은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이날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손 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 측은 호남에서 조직력을 극대화해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수도권에서도 돌풍을 일으켜 이변을 낳겠다는 전략이다.

손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볼 만 하다는 게 캠프 분위기"라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국민의당 후보가 손학규라고 호남 민심이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대선주자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자 광주 동남을이 지역구인 박 부의장은 이날 오후부터 광주에서 조직력을 점검한다.

박 부의장은 23일 지역구 행사에 참석한 뒤 전남도당 대선기획단 발대식과 광주시민사회총연합회에서 개최하는 지방분권 토론회에 참석해 표밭을 다진 뒤 전북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박 부의장은 선출대회 당일 연설도 표심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고 메시지 마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 부의장 캠프의 강연재 대변인은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맞이한 대선이어서 호남 민심이 중심이 되는 새로운 정권이 돼야 한다"면서 "호남을 대표하는 유일한 주자인 박주선이 호남 민심을 끌어모아 후보가 돼 대연합의 그림을 그려 문재인 패권의 집권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청와대 비서실 규모를 지금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하는 내용 등의 국정운영기조를 발표하기도 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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