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신인왕' 신재영 흔들…2경기 연속 부진

입력 2017-03-22 14:34  

'2016 신인왕' 신재영 흔들…2경기 연속 부진

롯데, 신재영 약점 공략해 적극적인 도루 시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재영(28·넥센 히어로즈)을 향해 '2년 차 징크스'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신재영은 22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며 3실점(2자책)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던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3⅔이닝 5피안타 5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부진이다.

신재영은 1회초 첫 타자 전준우에게 초구를 통타당해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전준우를 견제구에 이은 협살로 잡아냈지만, 앤디 번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다시 위기에 빠졌다.

이후 롯데는 투구 폼이 큰 잠수함 신재영의 약점을 잡고, 적극적인 주루를 했다.

2사 1루에서 번즈가 2루를 훔쳤다.

신재영은 김대우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2사 1,2루에서 상대에게 이중 도루까지 내줬다.

이때 넥센 포수 김재현이 3루에 악송구하면서 번즈가 홈을 밟았다.

비자책이었지만, 신재영의 약점이 공략당했다는 점에서 넥센 더그아웃의 근심이 커졌다.

신재영은 2회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우중월 3루타를 맞았고 오승택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1루에서는 김상호가 2루 도루를 성공했고,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롯데가 한 점을 추가했다.

신재영은 3∼5회는 피안타 없이 무난하게 넘겼다.

하지만 1,2회 투구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신재영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12이닝 9피안타 5실점(평균자책점 3.75) 14탈삼진을 기록하며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정규시즌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한 그는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 신재영은 넥센 3선발로 낙점받고 시범경기에 돌입했다.

시범경기 부진으로 그의 입지가 변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 신재영은 '낯선 투수'가 아니다. 상대는 신재영의 약점을 분석하고 집요하게 파고든다.

신재영은 지난해 롯데에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도루 허용은 1개뿐이었다.

신재영에게 철저하게 당했던 롯데는 이날 신재영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도루 3개를 성공했다.

풀타임 1군 2년 차가 된 신재영에게 넘어야 할 벽이 하나 생겼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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