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경찰이 쇼핑몰과 상가 주변에서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성매매 업소를 단속할 방침이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22일 동구 금남로 5가 일원 롯데백화점 광주점 인근 성매매업소에 대해 특별단속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들어서고 상가가 밀집한 금남로 5가에는 매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0m가량 늘어선 성매매업소가 불을 밝히고 영업한다.
백화점 맞은편 주차장 뒷골목에는 반라(半裸) 상태의 젊은 여성이 '쇼윈도' 안에서 영업하는 술집 10여 곳도 성업 중이다.
성매매업소와 술집의 호객행위는 백화점과 인근 음식점 등 상가를 방문하는 가족, 연인 단위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해 단속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백화점 폐점 시간은 오후 8시 30분이지만, 백화점 내 영화관에서 심야영화를 보려는 손님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업소가 성매수 남성을 접대하거나 행인을 상대로 호객행위를 하는지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단속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경찰은 여성가족부, 담당 구청 등 기관과 공조해 합동단속을 하고 성매매 집결지 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해 금남로 5가 주변에서 성매매 단속을 벌여 모두 19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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