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스웨덴의 한 공익재단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에 최소 100만 달러(11억2천만원)를 주는 공모전을 진행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공영방송 NPR 등에 따르면 스웨덴 억만장자 라슬로 솜밧팔뷔가 이끄는 글로벌 챌린지 재단은 현재 '새로운 형태: 글로벌 협력모델을 바꾸다'(A New Shape : Remodeling Global cooperation)라는 주제로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이 공모전은 새로운 글로벌 협력모델을 찾는 것을 목표로, 분쟁·기후변화·기아 등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하고 있다.
총상금 규모는 500만 달러로, 최종적으로 선택된 아이디어에는 최소 100만 달러가 주어질 예정이다.
전 세계 누구나 공모전에 참가할 수 있고, 제안은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 6개국 언어로 제출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달 31일까지 접수를 마치고, 아이디어를 오는 9월 30일까지 재단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맛스 안데르손 글로벌 챌린지 재단 부회장은 최종적으로 뽑히는 제안이 어떤 것일지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전은 어떤 아이디어가 있는지 보고, 그것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제안이 현 체제를 수정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것이라고 해도 우리는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공모전을 진행하는 글로벌 챌린지 재단의 창립자 솜밧팔뷔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숌바팔뷔는 1927년 헝가리에서 태어나 1956년 난민 신분으로 스웨덴에 자리 잡았다.
그는 가치 평가와 리스크 분석과 관련한 자신만의 모델을 개발해 지난 46년 동안 매년 30%의 수익을 남긴 스웨덴 주식시장의 거물이다.
평소 기후변화. 빈곤 등의 세계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이런 관심을 다룬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도전'이라는 책을 펴냈고, 지난 2012년 글로벌 챌린지 재단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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