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민주에 재벌장학생 많다" 발언 놓고 민주-국민의당 설전

입력 2017-03-22 16:44  

安 "민주에 재벌장학생 많다" 발언 놓고 민주-국민의당 설전

"중상모략이 安의 새정치냐" vs "文 親재벌 성향은 공공연한 사실"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1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 당원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재벌 장학생이 많아 재벌개혁을 못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참으로 황당한 소리"라며 "재벌개혁을 주창해온 더불어민주당이 재벌개혁을 못 한다니 터무니없는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우리당에 재벌 장학생이 많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중상모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야3당이 상법 개정안에 합의하고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 무슨 적전분열이냐"며 "남을 비방하는 것이 안 전 대표가 말하던 '새정치'라면 국민 누구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김경록 대변인은 반박 논평을 내고 "민주당 내 문재인 전 대표를 비롯한 주요 대선후보의 '친(親) 재벌' 성향은 이미 공공연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받아쳤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위원 48명 중 대기업 사외이사 출신이 18명에 달하며 이중 삼성 출신은 5명"이라며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시민단체 '반올림'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훼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리하면 매번 '눈 가리고 아웅'하며 정당한 비판을 중상모략으로 몰아가지 말라"며 "그러한 구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광산구 갑을 당원간담회에서 "삼성그룹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할 수 있겠느냐. 저는 겁나는 게 없다. 거기서 뭘 받은 게 없다"면서 "민주당은 내가 잘 안다. 장학생들이 많다. 재벌개혁 못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내에 재벌로부터 특혜를 받은 인사들이 많아 재벌개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돼 민주당 측의 반발을 샀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위원 48명 중 대기업 사외이사 출신이 18명에 달하며 이중 삼성 출신은 5명"이라며 "문 전 대표가 영입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 양향자 최고위원은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시민단체 '반올림'을 '전문 시위꾼'으로 폄훼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은 불리하면 매번 '눈 가리고 아웅'하며 정당한 비판을 중상모략으로 몰아가지 말라"며 "그러한 구태에서 벗어나는 것이 바로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광주 광산구갑을 당원간담회에서 "삼성그룹이 저한테 무슨 짓을 할 수 있겠느냐. 저는 겁나는 게 없다. 거기서 뭘 받은 게 없다"면서 "민주당은 내가 잘 안다. 장학생들이 많다. 재벌개혁 못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내에 재벌로부터 특혜를 받은 인사들이 많아 재벌개혁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cla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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