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최대규모의 헬리콥터 탑재형 호위함 '가가'(かが)가 22일 취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이날 가나가와(神奈川) 현 요코하마(橫浜)시에서 가가의 취역행사를 열었다.
갑판이 평평한 '헬기 항공모함' 형태로 일본에서 네 번째로, 일본 해상자위대는 중국 견제목적으로 해상 경계감시 임무에 가가를 투입하기로 했다.
가가는 기준 배수량 1만9천500t, 길이 248m, 폭 38m 규모이며 건조비로 약 1천200억 엔(약 1조2천83억원)이 투입됐다.
호위함 전체에 갑판이 깔렸고 별도의 격납고가 있어 함상에서 헬기 14대를 운용할 수 있다.
다른 함정의 연료 보급 기능도 갖춰 다양한 해상 임무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2015년 취역한 호위함 '이즈모' 형태를 따른 가가는 선체 양쪽에 차폐판이 설치돼 이즈모보다 레이더에 탐지되기 어려운 구조를 갖췄다.
새 호위함은 히로시마(廣島) 현 구레(吳)시 인근 제4 호위부대에 배치될 예정으로 해상자위대의 초계헬기와 육상자위대가 도입할 신형 수송기 오스프리를 탑재할 수 있다.
해상자위대는 경계 감시 이외에도 "대규모 재해와 인도적 지원 등 국제평화 협력 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小林鷹之) 방위정무관은 이날 행사에서 "주변 안보 환경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조기에 대응 태세를 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위함 이름인 가가는 이시카와(石川) 현의 옛 이름(加賀)이자 현재 이시카와 현의 한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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