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조직력 '아직'…인천 1.5군에 0-4 패배

입력 2017-03-22 18:39  

신태용호, 조직력 '아직'…인천 1.5군에 0-4 패배

테스트 이벤트 앞둔 연습경기서 무기력한 모습




(파주=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5월20일 개막하는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U-20 축구대표팀이 4개국 초청대회를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 테스트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1.5군과의 연습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쿼터당 40분씩 총 3쿼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에 새롭게 발탁한 선수들의 기량을 테스트하는 한편 주전조 선수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두 가지 실험을 동시에 진행했다.

그러나 피지컬이 좋고 오랫동안 프로팀에서 호흡을 맞춰온 인천 선수들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1쿼터에는 지난 1월 포르투갈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뉴페이스들을 중심으로 기용했다.

인천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U-20 대표팀을 압도했고, 선제골은 지난 1월 포르투갈 전훈에 참가했지만, 대표팀 소집 명단에 들지 못한 인천 김진야의 몫이었다.

김진야는 1쿼터 19분 왼쪽 골지역에서 강한 왼발 슈팅으로 신태용호의 골문을 갈랐다.

신 감독은 2쿼터 들어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백승호(바르셀로나B)를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1분 만에 인천의 이정빈에게 추가골을 내줘 0-2로 뒤졌다.

신 감독은 이어 2쿼터 18분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를 제외한 주전조 9명을 대거 투입했다.

그러나 31분 인천의 김보섭에게 헤딩골을 허용했고, 3쿼터 들어 이승우를 기용했지만 37분 이정빈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면서 4점차 패배를 당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아직 경기 중 소통이 잘 안 되고 쉬운 패스를 안이하게 대처하면서 상대에게 너무 쉽게 골을 허용했다"면서 "남은 이틀 잘 준비해 4개국 대회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어 "우리의 목표는 U-20 월드컵 본선인 만큼 이번 연습경기와 4개국 대회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며 "4개국 대회까지 마치고 최종 엔트리 21명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습경기를 마친 신태용호는 23일 수원으로 이동해 25일부터 30일까지 U-20 월드컵 테스트 이벤트로 진행되는 4개국 초청대회에 출전한다.

신태용호는 본선 조 추첨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와 한 조로 묶인 가운데 4개국 초청대회에서는 남미의 에콰도르, 아프리카의 잠비아, 북중미의 온두라스와 각각 대결한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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