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한민국 검찰의 첫 소환조사가 생색내기에 그쳤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전날 소환조사에 대해 "거의 14시간 동안 범죄사실에 대해 조사를 벌렸다고는 하지만 흉내만 피운 조사에 그친 것으로 하여 박근혜에게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소환을 늦췄고, 출두 당일 교통을 통제했으며 조사실에 침대까지 준비해 귀빈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 직전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과 '티타임'을 가진 사실과 검찰이 조사 내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호칭을 '대통령님'이라고도 한 점도 문제 삼았다.
한국의 각 계층과 언론들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조사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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