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맥스 셔저를 두들겨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시범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시범경기 15승 7패로 상승세를 유지했고, 워싱턴은 10승 11패가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셔저를 상대로 1회부터 점수를 냈다.
1회말 1사 후 그레그 가르시아의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맷 카펜터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 1사 1루, 3회말 2사 2루 등 꾸준히 기회를 만들었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선두타자 콜튼 웡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다.
에릭 프라이어와 맷 애덤스가 범타로 물러났고, 셔저가 마운드를 조 네이선에게 넘긴 뒤 덱스터 파울러-가르시아-카펜터의 3연속 안타가 터져 세인트루이스는 4-0까지 달아났다.
워싱턴은 6회초 제이슨 워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세인트루이스는 7회말 2사 1, 2루에서 카펜터의 3루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2승째를 거뒀다.
셔저는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⅔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끝판왕' 오승환은 이날 등판하지 않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으로 시범경기에 3번밖에 출전하지 않은 오승환은 3이닝 3탈삼진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 중이다.
마지막 등판은 20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었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가볍게 막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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