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한국과 프랑스 양국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비롯한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전략대화'를 23일 시작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위승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필립 에레라 프랑스 국방부 국제관계전략본부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과 프랑스가 국방전략대화를 개최하는 것은 8년 만이다. 양국 국방전략대화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해마다 열렸으나 이후 중단됐다. 양국은 작년 6월 파리에서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국방전략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국방전략대화에서 양국은 ▲ 한반도 및 지역 안보정세 ▲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 비핵화 및 비확산 노력 ▲ 사이버 안보 등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프랑스는 대북 제재를 주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유럽연합(EU)의 중심 국가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는 주한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한국과 프랑스가 지난해 국방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주요 국방 협력 과제를 분야별로 이행하는 방안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다.
국방부는 "프랑스는 우리의 오랜 우방이자 6·25 전쟁에 참전한 혈맹"이라며 "이번 국방전략대화는 앞으로 양국 국방 분야의 다양한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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