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속 유해물질 아크릴아마이드 10년간 70% 감소

입력 2017-03-23 09:00  

감자튀김속 유해물질 아크릴아마이드 10년간 70% 감소

"감자 160도 이상에서 튀기지 말아야"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감자튀김과 감자스낵에서 검출되는 유해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지난 10년간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시중 감자튀김과 감자스낵에서 검출된 아크릴아마이드의 평균량이 1㎏당 0.38㎎으로 2006년 1㎏당 1.35㎎과 비교하면 70%가량 적다고 23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은 2006년 이래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가열할 때 생성되는 유해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가능성 있는 물질(2A)로 분류하고 있다.

평가원은 아크릴아마이드 검출량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 지속적인 실태조사와 위해성 평가 ▲ 저감화 지침서 보급 ▲ 업계의 제조공정 및 조리단계별 개선 노력 등을 꼽았다.

평가원은 가정과 외식업체에서 아크릴아마이드 발생을 줄이려면 감자, 곡류 등 탄수화물 함량이 많고 단백질 함량이 적은 식물성 원료를 너무 높은 온도에서 가열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160도 고온에서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튀김 온도는 160도 이하, 오븐 온도는 200도 이하가 적당하다.

감자를 냉장 보관하면 아크릴아마이드를 생성하는 환원당이 증가하므로 냉장보관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감자를 60도 물에 45분간 담그면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줄일 수 있다.

후추를 양념에 넣어 조리하거나 식재료에 뿌려 굽을 때도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이 증가하므로 가능한 한 조리 후에 넣는 게 좋다.




withwi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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