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동구는 국내에서 7번째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1989년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지역사회,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의미한다.
구는 2015년 9월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을 시작으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5월에는 전담팀인 '아동정책팀'을 꾸렸다.
아동친화도시 위원회를 구성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등 관련 조례를 4건 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동영향평가제도를 시행해 조례 제·개정, 주요 정책, 아동·가족 대상 사업 시 아동에 미칠 영향을 사전 점검하도록 했다. 앞으로는 독립적 인권 기구를 꾸려 아동권리 침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권리구제 상담 신청을 할 방침이다.
또 아동과 청소년이 활동할 수 있는 아동자치센터와 아동청소년 미래본부를 만들어 공공시설을 확충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유니세프 인증을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본격적인 출발로 삼아 아동과 구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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