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효율 높지 않으면 소비자 불만 제기될 것"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삼성전자[005930]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내장 배터리로 추정되는 실물 사진이 유출됐다.
2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신제품 스마트폰 사진을 미리 입수해 공개하는 IT 전문매체 슬래시 리크스(Slash leaks)는 지난 21일 직사각형 모양의 배터리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에 나온 배터리는 갤럭시S8에 들어가는 3천mAh(밀리암페어시) 용량의 배터리와 갤럭시S8플러스에 들어가는 3천500mAh 용량의 배터리로 각각 추정된다.
배터리 겉면에는 한국에서 셀(Cell)을 제조하고 베트남에서 조립했다는 표시가 있다. 삼성SDI[006400]가 만든 2차 리튬 이온 배터리라는 설명도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 3천5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가 잇단 발화 사고로 제품을 단종했다. 지나치게 높은 에너지 밀도가 사고 원인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보다 화면이 크고 기능도 많은 갤럭시S8에 오히려 더 작은 3천mAh짜리 배터리를 넣기로 한 것은 안전성 강화를 염두에 둔 조치로 분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갤럭시노트7보다 약 15% 작은 용량의 배터리가 갤럭시S8에 불충분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전자 전문 블로그인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의 배터리 효율을 크게 높였거나 갤럭시S6 때 제기된 배터리 부족에 관한 소비자 불만을 다시 겪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