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선 2연패에 "충청·수도권서 역전발판 마련"

입력 2017-03-23 11:13  

남경필, 경선 2연패에 "충청·수도권서 역전발판 마련"

"개인적으로 가깝지만…김무성계 조직적 지원 아냐"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3일 최근 "충청·수도권을 중심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최근 1·2차 대선후보 정책토론회 직후 실시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같은 당 경쟁상대인 유승민 의원에게 상당한 격차로 연달아 밀린데 대해 "나머지 85%가 남아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또 유 의원이 주장해온 보수후보 단일화에 대해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남 지사는 "대통령의 출당이나 강성 친박(친박근혜)의 출당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얘기하는데 이것은 한국당이 스스로 결단하고 해야 할 문제"라며 "지금 (한국당이) 숙제도 하지 않았는데 학점부터 달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이어 "(보수후보 단일화가)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본다"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최근 남 지사를 지원하는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와 만난데 대해 '곤란한 처지에 놓인 게 아니냐'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남 지사는 "저를 김무성계라고 할 것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가깝지만 김무성계가 남경필을 조직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에서 열릴 충청권 정책토론회에 대해서는 "수도 이전 문제가 가장 관심을 끌 것"이라며 "저는 대선후보 중 가장 먼저 '수도를 이전하자'라는 말씀을 드렸었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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