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 1월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선거운동을 그만하고 국정 운영을 시작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22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랜만에 미 의회를 찾은 바이든 전 부통령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의 말은 매우 중요하고, 전 세계에 반향이 있다는 게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도 (트럼프 정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로맨스가 있다"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의에 가기 전에 푸틴을 만나러 간다고 들었는데 대체 무슨 일을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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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틸러슨 장관이 내달 열리는 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 측은 아직 틸러슨 장관의 방문을 확인하지 않았다.
또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도청했다는 주장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사처럼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 표결을 앞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대체법안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에 대해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이 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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