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세월호 진상규명' 촉구…서울광장·청계광장은 태극기 집회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조사가 이뤄지고 세월호 인양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번 주말 '박근혜 구속'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3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요일인 25일 광화문광장에서 '21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촛불은 멈추지 않는다!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공범자 처벌! 사드 철회!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제목으로 이뤄진다.
박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11일 20차 촛불집회로 '승리선언'을 하고 지난주는 쉬었던 촛불집회는 이날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세월호 진상규명을 중점적으로 촉구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기자간담회 자료를 통해 "'진실'을 운운하며 증거 은폐를 시도하는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정권 실패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21차 촛불집회 무대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오를 예정이다.
또 경찰의 시위 진압과정에서 사망한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 500일(27일)을 맞아 딸 도라지씨도 무대에 올라 발언한다.
이날 행진은 '비어있는' 청와대와 '할 일이 끝난' 헌법재판소 방면으로는 가지 않는다.
대신 다 함께 종로와 명동 일대 도심을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남은 촛불의 과제를 알린다. 광화문광장에서 종로2가와 퇴계로 2가를 거쳐, 명동을 찍고 종로1가로 돌아와 광화문광장으로 복귀한다.
일부 인원은 황 권한대행에게 사드 철회와 즉각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총리관저 방면으로 행진한다.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친박(친박근혜)단체 모임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번 주 토요일에도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이어간다.
다른 친박단체 모임 '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청계광장 앞에서 '중국 사드보복으로 피해받은 롯데 살리기 및 태극기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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