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3일 울산 목화웨딩홀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 설명회 및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를 열었다.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는 2008년부터 전사자 유가족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것으로, 지난해부터는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지역 행정기관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울산 자치단체와 보건소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용사 증언 청취회에는 울산의 참전용사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쟁 당시 전투현장을 설명하고, 전우의 유해가 묻혀있을 만한 지역에 대해 증언했다.
유해발굴감식단은 이들의 증언을 영상으로 녹화하고 문서화해 앞으로 전사자 유해발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날 설명회 현장에는 총탄에 뚫린 철모, 녹슨 수통 등 유해발굴 현장에서 찾아낸 전투 장비와 유품이 전시됐다.
유가족 소재 파악 등을 지원해 전사자 신원 확인에 이바지한 울산 북구청, 경주시보건소, 창원 마산보건소 등 3개 기관은 국방부 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국방부는 2000년 6·25전쟁 개전 50주년을 맞아 시작한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국군 전사자 9천500여 위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21명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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