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좌완 차우찬(30·LG 트윈스)이 LG 데뷔전을 완벽하게 치렀다.
차우찬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LG와 4년 95억원의 조건에 계약한 차우찬에게는 LG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실전 경기였다.
차우찬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선발돼 팀의 스프링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다.
또 대표팀에서 당한 발목 부상 후유증으로 시범경기에서도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범경기 첫선을 보인 차우찬은 빼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키웠다.
차우찬은 삼진 4개를 곁들여 4회말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2㎞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의 현란한 조합에 SK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차우찬은 4회말 2사에서 최정에게 내준 좌월 솔로홈런이 이날 경기의 유일한 피안타였다.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친 차우찬은 5회말 선두타자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최동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49개였다.
차우찬은 2군에서 한 차례 더 던진 뒤 4월 4일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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