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폭파하겠다"…경찰, 60대 협박범 검거·조사중

입력 2017-03-23 14:57  

"지하철 폭파하겠다"…경찰, 60대 협박범 검거·조사중

"너무 늦게 출발해 화가 났다"…영장 신청 방침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김지헌 기자 = 지하철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23일 지하철 4호선 노원역과 구파발역을 폭발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일용직 근로자 최 모(64) 씨를 검거했다.

최 씨는 이날 오전 8시 18분께 서울메트로 콜센터로 전화 해 지하철 4호선 노원역에서 전철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데 이어 32분 뒤인 오전 8시 50분께에는 112로 전화를 걸어 3호선 구파발역으로 향하는 열차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협박 전화를 건 휴대전화가 사용된 위치를 추적해 오전 9시 58분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내곡동에서 최 씨를 검거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지하철이 너무 늦게 출발해 화가 나서 항의 전화를 하는 김에 폭파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한 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n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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