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충남 서천군 서면 주민들의 사랑이 듬뿍 담긴 '릴레이 후원'이 주목받고 있다.
서면 서도초등학교 출신으로 지난 1월 WK여자축구보은상무팀에 입단한 김다정(21) 선수는 최근 서천 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하는 '릴레이 후원 프로그램'에 첫 월급을 기부했다.서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는 면사무소 직원과 주민이 참여하고 있다.
김 선수는 "생애 첫 월급을 이웃을 위해 후원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평소 부모님께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옹해야김' 대표 이향순씨도 직접 만든 김(14만원 상당)을 지역 저소득 가정에 전달했다.
지금까지 이 후원 프로그램에는 6명의 후원자가 나왔다. 3명은 대기 중이다.
500년 이상 변함없이 서해안을 지키고 있는 '마량리 동백나무' 85그루처럼 매주 1명 이상 후원자를 발굴해 연말까지 모두 85명의 후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정해순 서면장은 "릴레이 후원이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방식의 나눔문화 확산으로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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