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시중은행 지점 간부와 청원경찰이 신속한 신고로 고객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BNK금융지주 부산은행 메트로자이 지점 채은주(46·여) 부지점장과 청원경찰 김필성(50)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사람은 이달 21일 오전 10시께 해당 지점을 방문한 고객 A(61·여) 씨가 자동화기기에서 현금 600만원을 인출한 데 이어 창구에서 현금 1천만원을 출금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A씨는 은행에 오기에 앞서 "딸을 납치했다. 현금 3천만원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고 극도로 불안한 상태였다.
A씨는 출동한 경찰이 아무런 이상 없이 잘 지내고 있는 딸의 안부를 확인시켜주자 안도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가 받은 전화는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A씨의 돈을 노리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철 서장은 "금융기관 직원들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큰 힘이 된다"며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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